우리 삶은 안정을 향한 끊임없는 여정입니다. 안정을 위한 방향성은 성숙의 과정이며, 우리 삶의 성숙은 새로운 영혼의 시야를 줍니다. 새로운 영혼의 시야 발견은 곧 안정을 위해 힐링이 필요한 순간에서 온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순간이니 만큼 금방 그 때의 순간적인 행복감을 잊혀 버리기 쉽죠. 저는 제 자아의 성숙을 지향하는 삶을 희망하여, 성숙과 안정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제가 받았던 힐링의 모든 순간순간들이 영감의 원천이 되어 작품으로 표현합니다.
힐링을 주는 것 들에는, 자연, 취미, 명상, 성숙한 삶의 방향성을 향한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게 깨달음을 주는 자기계발 책, 좋은 글, 명언, 음악, 드라이브 등 저의 삶에서 수많은 것들이 그림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힐링을 받는 다양한 순간들이 우리 모두가 느끼는 힐링 방식과 한참 동떨어진 요소들이 아니기에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좋은 에너지를 받았던 것들이 그림의 소재가 되어 무의식 세계를 저만의 상상력을 가미해 그림에 영구적으로 시각화 하여 담아봅니다. 더 세분화하여, 수많은 힐링 순간들 중에서 중점적으로 작품에 담겨지는 요소 들에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꽃 - 자연 중에서도 꽃은 참 다양합니다. 각 꽃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모습이 아닌, 자기들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향기, 색, 무늬에 매료가 되어 한참을 바라보게 합니다. 이름 모를 야생화부터 알고 있던 꽃의 꽃말 또한 자기들이 가진 이야기와 상징적인 의미가 흥미롭고 저 또한 그렇게 살고 싶다 라는 바램이 느껴집니다. 작업과정에서 추상적이고 즉흥적인 저만의 꽃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안정과 성숙을 향한 메시지, 선한 에너지가 즉 저만의 꽃에 꽃말이 될 수 있고, 즉 그렇게 모든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를 실존하는 꽃이나 상상의 꽃으로 작품에 표현이 될 때, 저에게는 더욱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용 - 용은 각각 동물들의 요소들을 (낙타의 얼굴, 사슴뿔, 호랑이 발톱, 물고기 비늘을 가진 몸통, 거북이 등껍질, 등) 다 혼합한 전설적인 동물입니다. 여기서 저는 인간관계 속에서 (친구들, 가족, 동호회, 회사, 친척들 등) 다양하면서도 다른 자아들, 생각, 감정들을 갖고 있는 나 자신과 용이 복합적인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다른 방면으로는,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나 라는 공감대를 느껴 용을 그리기 시작했고, 더불어 용의 상징적인 의미는, 꿈, 지혜, 행운, 희망, 성취, 신성함, 출세(동양에선 무엇인가를 지켜준다는 의미)와 같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민화에서는 용이 여의주를 입안에 품은 그림이 아닌, 거리를 두고 배치합니다. 그 이유는 여의주가 ‘목표’라면 그 목표를 향해 언젠가 달려가 여의주를 입 안에 품겠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용이 공감의 매개체 이자 저에게는 되고 싶다 라는 희망의 상징물 이라는 점에서 용을 그립니다. 명상, 자기계발 – 눈을 감고 명상을 하고 있다 보면, 그 어두컴컴한 무의식 세계에서 저만의 상상이 이미지로 비춰 그려지곤 합니다. 또한, 저에게는, 자기계발 관련 좋은 글, 명언들, 공감가는 힘이 되는 메시지 또한 머릿속에 그림으로 그려져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더불어, 명상과 자기계발 관련 오디오 등을 함께 들으며 그림을 그리면, 작업 과정에서 추상적인 무의식이 시각화 되어가는 저만의 과정, 발견에 흥미로움을 느끼고 생각에서 벗어나 온전히 그림에 집중하며 의식의 흐름을 따라 패턴이 즉흥적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순간이 아닌 하루에 12시간 이상 오래 집중하다 보면, 그 시간들이 저에게는 안정을 향한 여정이 되었고, 그림과의 연결고리를 경험한 후 작업과정에서 필수 요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만의 특징적인 작품 결과론이 나오기 위함과 제가 행복과 안정을 순간이 아닌 오래 느끼며 그림에 담을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작업 과정입니다.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위에, 특히 실제 자연으로부터 새로운 영혼의 시야를 알게 되고 느끼게 된 저의 삶 속에 필연적으로 전개되는 성숙의 과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자 시도하였습니다. 즉, 그것들을 치유해줄 수 있는 온전하고도 근본적인 요소는 명상, 자연에 있다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작품에서는 꽃, 나무, 물, 하늘 등 자연을 토대로 만들어진 저만의 패턴들이 대표적인 이미지이며, 명상의 상징적인 의미와 과정으로 만들어진 패턴들이 보여지는 작품들 또한 대표적인 제 작품의 색깔입니다.
대개 사람들은, 논리와 사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상상과 논리 중 에너지가 훨씬 센 건, 상상의 힘이라 믿습니다. 항상 그림을 그릴 준비 단계에서 주제가 무엇이 될 지 시작 초기부터 생각을 해본다면, 저에 관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이 되니, 저는 메모장에 제가 힐링 했던 순간순간 기분 좋았던 것들을 습관적으로 기록합니다. (예를 들면, 새벽 밤 공기 냄새, 아침에 등산하러 밖으로 딱 나 갔을 때의 그 맑은 공기와 냄새, 겨울에 비 내린 후 아침에 밖에 딱 나왔을 때, 음악 들으며 혼자 드라이브, 바람에 깎여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패턴을 가진 절벽, 절에서 만난 풍경소리, SNS에서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피드들, 빌딩 모양 3D 퍼즐을 맞춰가면서 즐긴 시간, 새벽에 안개 꼈을 때나, 노을 지는 과정까지 보며 쳤던 라운딩, 꽃 모양 레고를 했을 때 등등 ). 좋았던 순간들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삶에서, (인간관계, 경제, 정치, 사회, 등) 내용은 달라도 스트레스 없는 사람 없고, 각자 자신들의 방식으로 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힐링을 할 것입니다. 그 무의식적인 힐링의 순간들이 저만의 상상력을 가미해 그림에 담아봅니다. 저는 예전에 방구석 그림쟁이였을 때는 그림으로 푼다 라는 생각이었다면, 지금은 그림에 담는다 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 행복했던 순간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고 잊혀 질 수도 있지만, 그것들을 그림에 담아 그리는 과정은 하루에 12시간이건 또 몇 달이건 그 순간이 그림에 영구적으로 스며들어 정착합니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저의 바램 들과 좋은 에너지, 기운들이 또한 담길 수 있다고 믿기에 그림이 하나의 매개체가 되어 사람들과 제가 느꼈던 좋은 에너지를 그림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처음 마주하는 사람들과 우리는 서로 취미를 물어보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대화하며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서로를 알아갑니다. 그림도 똑같은 것 같습니다. 저는 그림을 통해 그런 것들을 어떻게 그림으로 풀어갔고,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함께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공감 할 때 “ 아!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도 마찬가지고 그림도 마찬가지고 좋은 에너지들을 갖고 있는 것들은 무의식에서도 서로 통한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미래, 제 작품에 대한 방향성 또한 그런 그림들을 그려 나가고 싶습니다. 앞서 말했던, 사람들의 안정을 향한 끊임없은 여정은 예술로 하여금, 사람들에게 온전한 쉼을 선물해 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쉼을 줄 수 있는 공간 이라는 느낌을 관람객이 받기 위해서는, 그림을 통한 공감, 소통이 서로 느껴질 만한 세계를 계속해서 탐구해 나가야 하는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림은 무한한 가능성을 계속해서 창의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면서도, 사람들에게 대중적으로 쉽게 다가가 쉼터 같은 공간이 되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 작품에도 기원, 바램,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좋은 에너지가 담긴 그림들을 만들어 가고 싶고, 사람들에게 쉼터 이자 치유 받고 있구나 가 느껴질 수 있는 그림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미래를 보며,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갈 것 인지를 그려본다면, 제 길은 계속해서 매 그림 안에 흥미로운 거리들을 찾아가고 발견해 나가는 재미가 가미된 지루하지 않은 그림을 그리고 싶기에 더 디테일에 집중하고 탐구해 나가고 싶습니다. 힐링의 순간이 항상 똑같진 않은 것처럼, 제 그림도 계속 변화되어갈 것 입니다.